그레이트 오션로드의 감동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찾은 곳은
호주의 제주도(내가 좋아하는 제주도!!!!!)와 같은 타즈매니아
뉴질랜드 사람들이 본인들을 애칭으로 키위하고 부르고, 호주 사람들이 오지(Aussie)라고 부르는 것처럼
타즈매니아 사람들은 본인들을 태지(Tassie)라고 부른다.
아웃백에서 즐겨먹던 오지 치즈 후라이의 오지가 그 오지인 줄도 처음 알았다.
지도를 보면 타즈매니아 섬 위쪽으로 양쪽에 작은 섬이 하나씩 위치해 있어서 뿔 같이 보여서 그런지 악마와 같이 형상화한 그림도 가끔 볼 수 있었다.
타즈매니아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호바트(Hobart)
여행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저가) 항공들을 많이 타게 되었다.
그 중에 하나였던 타이거 항공
물, 콜라 다 사먹어야 한다.
호주 쪽 저가항공은 정말 콜라 한 잔을 공짜로 안 준다.......
멜버른에서 호바트까지 비행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1시간 15분 소요), 저렴한 요금을 이용하려다 보니 또 밤비행기를 탔다.
요금은 일인당 약 호주달러 60불.
어디나 밤에 도착하면 시내까지 들어가는 교통편이 참 난감하다.
공항버스가 없어서 택시를 이용했는데 시내까지 택시비가 45불 나왔다.
택시타고 들어가는 내내 기사님이 엄청 반겨주셨는데 타즈매니아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 강하셔서 자랑을 어찌나 하시든지.
하지만 타즈매니아 여행 내내 기사님이 자랑하셨던 깨끗한 자연과 풍경에 대해 실감할 수 있었다.
첫 날 늦게 도착해서 리셉션에 사람이 없어. 주인아주머니께 전화해서 기다렸다가 들어간 숙소
나는 추위를 잘 안타는 편인데도 방이 한기를 뿜어대는 바람에 진짜 얼어죽을 뻔 했다.
와...살다살다 실내에서 그런 추위는 정말 처음이었음.........
혹시라도 호바트 가는 사람들은 저 숙소 비추합니다.
호바트는 엄청 작은 도시라 걸어다니면서 충분히 다 볼 수 있다.
그리고 7시가 조금 넘으면 시내 상점들이 문을 거의 다 닫는다.
와...맥주도 못 사........첫 날 진짜ㅠㅠ
악몽같은 첫 날을 보내고 무사히 일어날 다음 날.
다행히도 유난히도 화창하던 다음 날 찾아간 유명한 부자동네 배터리 포인트(Battery Point).
저렇게 앞에 표지판이 있다.
깨끗한 도시를 걷다보면 파란 집 사이사이로 파란 바다도 보인다.
1833
공원에서 화창한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섬에 왔으니 해산물을 먹어보자! 해서 검색해서 찾아간 마코 씨푸드 레스토랑.
얘들 씨푸드 메뉴라고 해봤자 피쉬 앤 칩스...
그래도 처음 먹어보니 플래터 시켜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그냥 그랬다.
굳이 먹어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음(나만 당할 수는 없다!)
창가에 앉으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14. 9. 5
Hobart
공원에서 파노라마
멜버른 빅토리아 마켓에서 산 핸드폰 케이스 장착
여행내내 참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다 벗겨졌다-_-
살라만카 스퀘어 광장 건물
평화롭고 여유로운 살라만카 광장에 들어가 커피도 한 잔 해본다.
여행다니면서 제일 좋은 시간.
동네 구경다니다 만난 수제 군것질 가게
오랜만의 파란 하늘에 별 것 하지 않아도 기분이 좋다.
작은 동네에 공원이 참 많기도 하다.
그리고 주말에 열린 살라만카 광장의 마켓
음식부터 수공예품까지 각종 물건들을 팔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빅토리아 마켓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다.
그래도 평일에는 도로였던 곳에 천막을 치고 마켓이 생기니 주말 장터나 바자회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타즈매니아 일정은 렌트카로 돌기로 여정을 짜서 숙소 주변에 있던 허츠와 에이비스를 찾아갔으나 주말이라 차가 없단다;;
어쩔 수 없이 보이는 렌트카 회사마다 족족 방문.해서 결국 컴팩트 카 하나를 빌렸다.
경차라서 기름값이나 렌트비는 저렴했지만, 나중에 빗길 운전하다가 트레일러 풍압에 밀려서 죽을 뻔 했다...ㅠㅠ
다시는 경차 안 빌려야지...ㅠㅠ
렌트 후 처음 방문한 곳은 리치몬드(Richmond)
호바트에서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도착하는 시골 마을로 정말 아기자기하고 이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리치몬드에는 호주에서 사용되는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카톨릭 교회도 볼 수 있다.
'14. 9. 6
Richmond
그리고 리치몬드에는 진짜 제과점이 있었다! 하하하!!!
St. John the Evangelist's Church 보러 가는 길
St. John the Evangelist's Church
그리고 리치몬드의 풍경들
그 다음 목적지는 포트 아서(Port Arthur)
예전 유럽에서 유배온 죄수들이 머물던 마을로 그 시절의 감옥 및 죄수들과 간수들을 위한 시설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입장권을 사면
목걸이를 준다.
설명을 들으면서 투어를 다닐 수도 있는데 우리는 안내책자 들고 우리끼리 그냥 다녔다...ㅎㅎ
'14. 9. 6
Port Arthur
족갑?!차고 죄수 놀이 중
그리고 무슨 감옥 풍경이 이리 좋아!? 라고 하게 만드는 경치들.
보람찬 하루의 마지막에 만나는 멋진 일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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